제목 | [2024 기후정의 현장르포4] 지금도 소름... 설악산에 밤새 머문 그가 목격한 것 | 작성일 | 09-25 10:39 |
글쓴이 | 최고관리자 | 조회수 | 2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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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기후정의 현장르포4] 지금도 소름... 설악산에 밤새 머문 그가 목격한 것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공동대표 박그림 인터뷰
▲ 2024년 3월. 폭설로 죽은 산양만 1022마리이다. 통계에 잡힌 숫자만 그렇다. 산양의 떼죽음은 ASF(아프리카돼지열병)방역을 이유로 강원도에만 1179km 길이의 철제 울타리를 쳤기 때문이다. 오도 가도 못하는 어린 산양이 도로 위에 앉아 있다. ⓒ 박그림
케이블카 아니어도 뜨거워지는 기후에 땅은 말라가고, 식물들의 피난처인 아고산대에 사는 생물들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식물들이 이동하는 속도는 기후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서식지를 잃고 사라져간다는 것은 죽는다는 뜻이다.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곳이 아니면 다른 곳은 없다. 산양의 얘기이며 눈잣나무의 얘기이다. 그리고 나의 얘기이다. '이러다 다 죽는다'는 얘기다.
"다 남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자기 목을 조르고 있는데 자기 일이 아닌 거예요. 무관심이죠. 결국에는 무관심이 세상을 다 죽이잖아요."
박그림은 '동물이 살지 않는 산은 죽은 산'이라고 했다. 생명은 관심을 두지 않으면 사라진다.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 함께 살아야 한다.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살아 있는 땅, 살아 숨 쉬는 지구가 필요하다.
이 기사는 세상과함께와 익천문화재단 길동무 공동 기획으로 진행되는 2024 기후정의 현장르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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