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4 기후정의 현장르포6] 26년째 한국살이...새를 사랑한 영국인 박사가 한국 법정에서 겪은 일 | 작성일 | 10-08 13:31 |
글쓴이 | 최고관리자 | 조회수 |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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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기후정의 현장르포] 26년째 한국살이...새를 사랑한 영국인 박사가 한국 법정에서 겪은 일
'새와 생명의 터' 대표 나일 무어스 박사 인터뷰
나일 무어스 박사는 동아시아 철새와 습지 보호 운동가다. 한국 습지연대에서 나일 무어스 박사에게 한국에 와줄 것을 요청했을 때, 그는 일본에서 환경설계 공부를 마친 상태였고 습지에 대해서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일본에서 80헥타르의 작은 지역조차 습지를 조성하기 위해서 10만 명이 서명운동을 하고 있을 때, 4만 헥타르라는 어마어마한 넓이의 새만금에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는 1998년 한국으로 이주했다. 1999년 3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람사르 회의에서 한국, 북한, 일본 전문가들의 요청으로 설명을 하다가 '엄청난 인종차별을 못 견디고 이해할 수 없어서 남의 나라에 왔는데 내가 이 사람들한테 도움이 될 수 있구나. 내가 속한 영국이라는 국가가 저지른 폭력에 대해서 내 활동으로 회복할 수 있겠구나'라는 어떤 깨달음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의 갯벌은 지구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멸종 위기 철새의 중요 기착지로서의 가치가 인정되어 2021년 7월 31일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충남 서천 갯벌, 전북 고창 갯벌, 전남 신안 갯벌, 전남 보성-순천 갯벌이 등재되어 있다. 한국 정부가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 신청할 때 내세웠던 것이 도요새였다.
"도요새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새만금 갯벌에 신공항이 들어서는데 국토부가 낸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는 도요새가 언급되지 않았어요. 원주민인 새에게 소음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가 이루어졌어야 되는데 아예 연구하지 않았고 언급조차도 없었어요. 제가 법정에서 이 이야기를 하니까 사람들이 다 웃었어요."
이 기사는 세상과함께와 익천문화재단 길동무 공동 기획으로 진행되는 2024 기후정의 현장르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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