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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4 기후정의 현장르포10]'빨간 사과'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사과 농부의 한숨 작성일 11-04 20:20
글쓴이 최고관리자 조회수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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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사과'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사과 농부의 한숨

[2024 기후정의 현장르포] 경남 함양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14년 차 농부 마용운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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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 운곡리 사과밭에서 만난 마용운 농부 ⓒ이익형


사과밭에 처음 가보았다. 가을을 맞아 빨갛게 혹은 노랗게 열매 맺은 사과나무는 무척 멋졌다. 익숙하지 않은 풍경이었다. 마트 판매대 위의 사과는 그저 먹음직스러운 과일이었는데, 나무에 달린 사과는 다른 존재처럼 느껴졌다. 먹는 것 이상의 신비와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었다. 하지만 밭을 안내해 준 농부는 곁에서 느린 한숨을 내쉬었다. "원래 사과가 훨씬 많이 달려 있어야 해요." 사과나무를 보고 느끼는 서로 다른 감정은, 기후위기를 체감하는 그와 나의 차이였다. 농부와 농부가 아닌 이의 거리.

자신만의 기후가 있다. 어느 곳에 머무는지에 따라 체감하는 기후가 다르다. 도시에서는 때아닌 가을 태풍이 불면 좀 더 두꺼운 옷을 꺼내고 우수수 짧게 끝난 단풍을 아쉬워한다. 장마가 길면 제습기를 틀고 더위가 심하면 냉방기를 켠다. 그렇다면 농촌에서는 어떨까? 지난 10월 중순 함양 사과농장과 서울 농부시장에서 두 차례 걸쳐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14년 차 사과 농부 마용운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 기사는 세상과함께와 익천문화재단 길동무 공동 기획으로 진행되는 2024 기후정의 현장르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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