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주환경운동연합> 연구활동기금 선정 결정문 | 작성일 | 12-01 0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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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연구활동기금 선정 결정문
제1회 삼보일배오체투지 환경상 심사위원회는 제주도에서 활동하면서 ‘위기에 처한 제주도의 생명수, 용천수 보전운동’을 하고 있는 <제주환경운동연합>을 2020년 삼보일배오체투지상 연구활동지원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그동안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파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생명과 평화의 섬 제주도를 지키기 위해 힘써왔습니다. 특히 2018년부터 도내 시민단체로는 처음으로 용천수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시민조사팀을 구성하여 현재까지 총 177개소의 용천수를 조사해 용천수 고갈의 위협을 경고해왔습니다.
용천수란 지하 대수층에 있던 물이 지상으로 자연적으로 용출되는 곳을 말합니다. 제주에는 1025개의 용천수가 있었습니다. 제주도민들은 해안가의 용천수를 중심으로 마을을 형성해 생활했습니다. 그래서 제주도의 마을은 선사시대부터 대부분 해안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지하수 개발로 용천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최근 난개발로 인해 그나마 남아있는 용천수가 심하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당국의 용천수 전수조사에 의하면 총 1025개소의 용천수 중 270개가 도로건설 등 각종 개발로 사라졌고, 94개소는 위치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현재 공식적으로는 661개만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됐고, 400개 가까운 용천수가 사라졌습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3년 동안 용천수 조사를 하면서 시민들에게 용천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용천수 가이드북을 제작 배포해왔습니다. 하지만 열악한 단체 재정과 인력 상황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사위원회는 제주가 보존해야할 역사와 문화이자, 생명수인 용천수 보존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같은 단체가 자리를 지키고 있기에, 용천수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용천수를 지키기 위한 대안을 함께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심사위원회는 제주환경운동연합이 향후 용천수 조사와 시민 활동가 양성 교육, 캠페인, 생태기행, 토론회, 가이드북 발간 등을 통해 다양한 용천수 보전활동과 연구 활동을 지속하도록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이 단체가 용천수 보전조례 개정 등을 이끄는 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제1회 오체투지환경상 연구활동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결정문 대표 정리 : 정민석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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