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정치하는엄마들> 특별상 생활실천 부문 수상 결정문 | 작성일 | 12-01 00:23 |
글쓴이 | 최고관리자 | 조회수 | 2,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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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하는엄마들> 특별상 생활실천 부문 수상 결정문
제1회 삼보일배오체투지 환경상 심사위원회는 엄마들의 정치세력화를 도모하면서 미래 세대의 환경권을 옹호하는 생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정치하는엄마들>을 삼보일배오체투지상 특별상 생활실천 부문 수상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지난 2017년 6월에 창립한 비영리 시민단체인 정치하는엄마들은 엄마들의 직접적인 정치 참여를 통한 엄마들의 정치세력화 및 성평등, 복지, 평화, 생태 사회를 만들려고 노력해 온 단체입니다. 특히 모든 아이들의 복지와 환경권 보장에 관심을 갖고 양육 당사자로서의 권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비롯한 탈핵 운동, 탈먼지 탈석탄 운동, 돌고래 방류 촉구를 비롯해 수많은 환경 현안에 연대하며 목소리를 보태왔습니다. 2019년에는 학교의 석면 해체공사 실태를 고발하고 아이들을 석면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학교 명단 공개 및 기자회견 개최, 공익감사 청구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 바 있습니다.
또 전국 지자체에서 시행해 온 새해맞이 풍선 날리기 행사를 근절하기 위해 진행한 '풍선 그만' 캠페인은 법 위반 신고, 정보공개청구, 국민신문고, 환경부와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감사 청구까지 진행하며 정치하는엄마들의 저력을 보여준 대표적인 활동입니다.
월급을 받는 것도, 상근을 하는 것도 아닌 평범한 엄마들이 전수 조사부터 시작해 감사 청구까지 직접 진행했다는 점에서 정치하는엄마들의 강한 추진력과 탁월한 실무 능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지자체에서 으레 하는 행사로 보아 넘길 수 있는 풍선 날리기를 생태계를 파괴하는 세금 낭비로 간주하고 제도적으로 근절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했다는 사실입니다. 스스로 정책을 만들고 정치에 참여하기로 뜻을 모은 정치하는엄마들만이 가질 수 있는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활동이었다고 평가됩니다.
정치하는엄마들의 역량은 이미 사립 유치원 비리 사태, 스쿨 미투 등에서 검증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일상을 바꾸는 정치가 기성 정치인이 아니라 평범한 양육자이자 동료 시민들의 노력과 집요한 요구에서 시작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점입니다.
오체투지 환경상 심사위원회는 아직도 개발과 성장에 중독되어 생명을 경시하는 우리 사회의 면면을 정치하는엄마들이 보다 평등하고 생태적인 방향으로 바꿔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정치가 ‘생명의 정치’ ‘평화의 정치’ ‘사람의 정치’로 나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원하면서 제1회 삼보일배오체투지상 특별상 생활실천 부분 수상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결정문 대표 정리 : 김양희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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