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환경위원회] 설악산을 지키자! - 설악산과 영랑호 방문기2 | 작성일 | 06-19 02:51 |
글쓴이 | 최고관리자 | 조회수 | 1,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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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과 영랑호 방문기2
- 관광, 지역 경제 살릴 것 vs 환경 파괴, 풍광도 해쳐... 영랑호 이야기 -
천연기념물 사는 자연호수 영랑호에... 40억원 들여 데크에 다리까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서울의 빌딩 숲은 벗어나 속초의 설악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영랑호에 갔습니다. ‘아, 이곳은 때묻지 않았구나...’ 영랑호를 처음 본 순간 든 생각입니다.
호수둘레를 따라 산책로가 둘러 있었고 주변에 높은 건물 없이 한눈에 넓은 호수가 보이는 이 곳은 자연호수입니다.
그런데 이 곳에 속초시는 40억원을 들여 영랑호를 가로지르는 400m 길이의 다리와 800m의 데크길, 야간경관조명, 야외체험학습장 등을 8월까지 완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물론, 영랑호를 직접 보기 전에는 산책로 둘레길이 너무 길고, 호수가 너무 아름다우니 호수 정 가운데에 다리 위에서 펼쳐진 풍광을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보니 이곳의 매력은 자연 호수 그대로를 지키며 물 위에서 유유자적하게 다니는 천연기념물 새들을 바라보는 것이라는걸 알아버렸습니다.
영랑호는 속초뿐만 아니라 동해안을 대표하는 석호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등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해안의 만 입구에 파도 등으로 모래가 쌓이면서 바다와 분리돼 형성된 호수인 석호는 바다와 민물이 섞여 있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서, 남해안에 갯벌이 있다면 동해안에는 석호가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영랑호 주변을 걷다 보면 ‘영랑호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이라는 조끼를 입고 다니시는 시민들이 있습니다. 영랑호 개발로 호수 한가운데로 관광객이 드나들면 쓰레기 투기 등으로 호수생태계가 파괴되고 수질악화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합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속초 시민들과 공유하고 약 8000명 정도가 서명으로 영랑호 개발 반대를 지지한다고 합니다.
개발과 생태계 보존, 수년간 많은 분야에서 갈등되는 분야이지만, 환경을 보존하면서 갈 수 있는 방향으로 충분히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개발을 강행하려는 시측의 의견에
좀 더 심사숙고한 결정을 바래봅니다.
- 함께한 회원님들 후기 -
<전종열 회원님>
세상과함께 환경위원, 회원님들과 이번에 설악산과 영랑호를 방문하였습니다.
설악의 아름다운 산자락을 보니 일상의 피로와 고민들이 풀리면서 오랜만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해안의 대표적인 자연석호라는 영랑호는 인공호수에 익숙한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는 예전부터 알던 상황이 었지만, 영랑호를 가로지르는 나무데크를 설치한다는 이야기는 이번 방문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환경 파괴현장이 다 그렇듯이 이곳도 역시 관련된 여러 사람의 돈벌이 때문에 갈등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환경을 파괴하고, 생명을 해치면 돈이 만들어지는 상황이 답답합니다.
돈보다 뭇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 지길 바라며, 환경위 활동을 계속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김해인 어린이>
영랑호 호수가 물이 맑아서 좋았다. 그리고 설악산에서 케이블카도 타고 사진도 대빵 많이 찍고 바위도 올라가서 다람쥐랑 돌탑,사람처럼 생긴 나무,울산바위를 봐서 좋았다. 바위를 밀어보기도 하고 친구랑 놀기도 하고 간식(사탕)도 먹는게 좋았다.또 호텔 침대에서 뛰고, 뒹굴거리고 친구랑 같이 잔 게 좋았다. 박그림 선생님께서 말하시는것도 다 머릿속에 넣어둬서 언젠가는 써먹고 싶다
<서상현 회원님>
세상과함께 회원분들과 설악산과 영랑호를 방문하고 왔습니다.
설악산에서 박그림선생님의 따뜻하고 상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개발로 인해 망가지는 생태계와 생명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고,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변하고 바뀌어야 된다고 다짐했습니다.
산과 자연을 지키고 사랑하는 것, 우리의 아이들을 위하는 것에 대해서 많이 느끼고 왔습니다.
영랑호 방문에서도 각종 동물들의 소중한 서식처를 사람들이 자신의 욕망과 편의중심으로 파괴하는 상황을 보다 자세히 알게 되었고,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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