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소식

제목 [환경위원회] ‘자연과 세월이 만들어낸 보물, 내성천을 살립시다’ 세상과함께 환경위원회 김강민 환경위원 인터뷰 작성일 06-11 11:58
글쓴이 최고관리자 조회수 617

본문

세계적인 모래강으로 유명한 내성천을 아시나요? 경북 봉화에서 발원해 영주시와 예천군을 휘감아돌다 문경시에서 낙동강과 합류하는 강인 내성천은 우리나라에서 모래밭이 가장 발달한 하천으로 유명합니다. 이 내성천이 영주댐 건설로 인해서 심하게 훼손된지 오래되었습니다.

 

생태보존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세상과함께 환경위원회에서는 작년부터 전국 환경현안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경위원회 환경위원들은 전국의 환경현안에 대해서 조사, 정리는 물론 각각의 환경사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 어떤 힘을 보탤지를 고민하고, 각 분야의 환경활동가 및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서 교류하고 있습니다.

 

4대강 문제를 연구하던 김강민 환경위원은 영주댐으로 인해서 내성천에서 벌어지는 아픔에 깊이 공감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힘을 보태야 할지 고민하던 중에 지난 430일 대구환경운동연합 내성천 생태기행에 참여했습니다.

실제 현장 모습을 보면서 내성천의 변한 모습을 한눈에 알 수 있었고,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과 대화를 통해서 내성천과 영주댐과 관련한 현안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대책, 방안을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참여한 경험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김강민 환경위원과 영주댐과 내성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0fdf5cc70dcf6ad90da7f3efea23cad9_1654916064_2118.jpg 

대구환경운동연합 내성천 생태기행에 참여한 분들 모습

 

내성천은 어떤 강인가요? 그리고 생태적 가치는 어떤가요?

내성천은 소백산에서 사시사철 내려오는 맑은 물이 봉화의 사질풍화토가 공급하는 모래와 더불어 흐르는 모래강입니다. 화강암 지층이 발달한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모래강들이 발달했는데 내성천은 그 중에서도 백미라고 합니다.

영주댐이 생기기 전 내성천은 약 80km를 모래를 밟으며 걸을 수 있는 강이었다고 합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20185월부터 1년간 경북 영주시와 예천군을 흐르는 내성천 일대 9개 분야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1,418종의 야생생물 서식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모래하천의 대표적 깃대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인 노란잔산잠자리의 유충과 서식지 퇴적물의 입자 크기를 분석한 결과, 고운모래(극세립사, 세립사)에서 노란잔산잠자리가 많이 발견되어 이들의 서식지로서 내성천의 가치가 큰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자료는 2018년에 내성천의 생태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그 생태적 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 내성천이 예전 모습으로 회복된다면 그 가치는 훨씬 크다고 볼수 있을거 같습니다.

 

영주댐은 어떻게 건설되었고 그 이후에 내성천이 어떻게 변화되었나요?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내성천에 준공된 마지막 4대강 사업으로 건설이후 줄곧 극심한 녹조와 수질악화를 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사업예산은 4대강 예산 22조 중 11천억원이 들었구요.

2016년 영주댐 준공이후 시험담수를 하자마자 남조류의 창궐로 녹조현상이 발생했습니다. 2017년에는 6급수로 악화되면서 공업용수로도 사용 불가능하게 되었고, 녹조보다 더한 흑조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2018년에는 시험담수를 중단했고 수문을 개방해 완전 방류 상태로 전환했지만 녹조가 계속되었습니다.

 

정부, 지자체등 각 이해집단의 태도와 논쟁속에서 영주댐을 해체하고 내성천을 살리는 방법이 있을까요?

정수근국장님 의견은 수몰지 주민들의 여론이 중요하고 그들을 설득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분들도 처음에는 댐 건설에 반대했던 입장이었지만 4대강 공사를 급하게 강행하면서 고향을 잃은 아픔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내성천이 아름다움을 잃어가는 것도 한편으로 안타까워하실 것으로 보입니다. 그 분들의 입장도 이해하고 반영하면서 내성천을 살릴수 있는 지혜로운 방법을 찾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대구에서 내성천 Before After을 기획하고 있는데 이런 기획 등을 통해 내성천의 가치를 많이 알려나가면 좋겠습니다.

 

향후 계획이 있으신지요?

지역민들의 여론이 중요한데, 녹조독성에 대해서 아직 많이 이슈화되지 않았습니다. 경남에서는 아이들 급식 관련해서 이슈가 되고 있는데 대구경북 지역은 그렇지 않아서 녹조 이슈를 많이 알리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활동해 나가는 부분에 맞춰서 같이 힘을 모아서 할 수 있는 부분들 찾아보려고 합니다.

 

 

자연과 세월이 만들어낸 보물과 같은 내성천을 살리기 위한 관심과 노력이 절실히 필요해 보였고, 영주댐의 문제가 향후 환경정책과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타산지석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처럼 내성천이 맑아야 1300만 영남인의 식수원 낙동강의 원수가 맑아진다는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의 말이 모든 이들의 마음에 닿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