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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쓰맘쓰맘> 특별상 생활실천 부문 수상 결정문 작성일 12-0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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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맘쓰맘> 특별상 생활실천 부문 수상 결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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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삼보일배오체투지 환경상 심사위원회는 포항 지역의 환경 문제를 공론화하고 해결 방법을 모색해온 <쓰맘쓰맘>(‘쓰레기에 맘 아픈 쓰레기를 고민하는 맘의 줄임말)을 삼보일배오체투지상 특별상 생활실천 부문 수상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쓰맘쓰맘은 20193월에 포항지역의 엄마들이 결성한 비영리 단체입니다. 이들은 지역의 쓰레기 실태를 조사하고, 정기적으로 해변 쓰레기 줍기 등의 활동하면서 생활 속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운동을 벌였습니다. 아이들의 헌 책가방과 장난감을 기부하고 교환하는 장터를 열기도 하고, 포항 지역 최초로 굿바이 플라스틱 장터, 제로웨이스트 팝업 스토어,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소풍을 개최하면서 생활 속의 환경운동을 실천해 왔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비닐봉지, 선물용 보자기와 같은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품을 기발한 아이디어와 멋진 솜씨로 리사이클링 하는 워크숍, 신용카드에 붙일 수 있는 거절하기 스티커 등을 시도했고, 언론과 SNS을 통해 이 같은 사례가 널리 알려지면서 생활 실천운동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왔습니다.

 

쓰레기 줍기 릴레이, 플라스틱 없이 살기 5일 도전과 같은 캠페인은 일상에서 꾸준하게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해온 쓰맘쓰맘의 내공과 진정성을 엿볼 수 있는 활동입니다. 지역 쓰레기 선별장을 탐방하고 지역 축제의 일회용품 사용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개인의 실천을 넘어 포항이라는 지역사회의 쓰레기 문제 해결을 촉구해왔습니다.

 

2018년 쓰레기 사태 이후 이 문제는 환경단체는 물론 정부와 기업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해결 의지를 보이는 주요 이슈입니다. 정부 정책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시민들이 없다면 실질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쓰맘쓰맘은 가사와 육아만으로도 충분히 힘들고 바쁜 엄마들이 외부 지원을 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생활 속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합니다. 살림을 하는 엄마들의 눈썰미로 발견해낸 작지만 소중한 사례들이 제로웨이스트에 관심 있는 많은 이들에게 전파되고 있다는 점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체투지 환경상 심사위원회는 쓰맘쓰맘이 인적 자원과 정보도 부족한 상황에서 열정과 의지를 갖고 자발적으로 제로웨이스트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경의를 표하면서 제1회 삼보일배오체투지상 특별상 생활실천 부문의 수상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결정문 대표 정리 : 김양희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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