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세상과함께 환경위원회]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 현장방문 | 작성일 | 04-06 21:28 |
글쓴이 | 최고관리자 | 조회수 | 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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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30일, 세상과함께 환경위원회는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방문했습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신공항 건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확인하고, 지역 활동가들과 소통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김현욱 집행위원이 안내를 맡았습니다.
오전 10시, 아미산 전망대에서 낙동강 하구, 가덕도, 한려수도의 섬들,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풍경을 조망했습니다. 세계적 자연유산이라 불릴 만한 풍경이 펼쳐졌지만, 매립지 위 공장과 아파트가 함께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사진1. 아미산 전망대에서 가덕도와 낙동강 하구의 모습을 보고 있는 참석자들
김현욱 위원은 낙동강 하구의 생태적 가치를 설명했습니다. 이곳은 동양 최대 철새도래지이자 국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지역입니다. 그러나 무분별한 개발로 그 가치를 잃어가고 있고, 매립과 공사로 훼손되고 있었습니다.
점심 뒤에는 외항포 전망대, 마을, 포진지 등을 탐방했습니다. 이 지역은 신공항 건설로 사라질 예정이며, 러일전쟁과 일제강점기의 흔적이 남아 있는 역사적으로 귀중한 장소입니다. 해군이 사용하던 군 막사를 주민들이 소박하게 살아온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외항포 앞바다는 생태 1등급 해역으로, 봄이면 숭어가 돌아오고, 멸종위기종 상괭이도 자주 발견됩니다. 앞의 연대봉은 철새 이동의 기준점으로, 공항이 들어서면 철새 생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국수봉을 폭파하고 바다를 메워 만드는 신공항은 자연과 역사, 생명을 파괴하는 사업입니다.
이후 탐방한 국수봉 일대 동백숲은 수천 그루의 동백나무가 자라는 생태 보물입니다. 반딧불이, 다양한 식물과 곤충의 서식지이며, 오랜 보존 덕분에 자연성이 잘 유지된 공간입니다. 대부분 참가자들은 처음 마주하는 깊은 숲의 아름다움에 감동했고, 이곳이 태풍의 바람막이 역할을 해왔다는 사실에도 놀랐습니다.
가덕도는 원래 바람이 센 지역이며, 공항 예정지는 측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위험한 곳입니다. 철새 도래지이자 바람 많은 지역에 공항을 짓는 것은 생태·안전 모두에 큰 우려를 낳습니다.
국수봉을 오르는 길은 쉽지 않았지만, 끝에 김현욱 위원은 말했습니다.
“오늘 힘들었겠지만, 다시는 안 오겠다는 말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여기가 다시는 못 올 곳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참가자들은 이곳이 다시 올 수 있는 곳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피로를 잊고, 자연을 지키는 마음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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